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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키지여행 오사카성 비오는날 후기

행복한리치임 2023. 4. 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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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키지여행

3박 4일 중 4일째

 

마지막날인 4일째 오전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기 전 오사카성을 관람하기로 했어요. 4일 전 한국에서 출발할 때 일주일간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는 얘기가 없어서 짐이 많아질까 봐 작은 우산을 개인별로 챙기지 않았건만 무색하게도 비가 옵니다. 점점 빗줄기가 좀 세지는 듯했어요.
 
 
 

오사카성

 
 

 
 

오사카성 개방 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오전 9시쯤 출발하여 30분쯤 걸린 오사카성은 비가 살살 오기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가이드와 일행들을 따라나선 오사카성 역시 여행은 날씨가 좋아야 좋은 것 같습니다. 비가 오니 얼른 보고 가자는 생각이 큽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살았다는 큰 성인 오사카성은 1583년에 지어졌다고 해요. 가운데 깊은 연못 같은 물은 무척 깊어 보였는데 권력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거주했을 당시 본인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물도 깊이 해놓고, 성벽도 높게 쌓아놓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냥 우리가 볼 때는 관광지로서 물도 있고 멋진 건물 같지만 3중의 해자와 운하가 있는 게 그것 때문인 거죠. 
 
 

 
 
오사카성을 들어가기 전에 아주 커다란 검은색의 문을 통과하게 되는데 그 문의 이름이 오테몬문이라고 하며, 그 문이 전체 열리기 전에 문 한 짝에 아주 작은 문이 있어요.

예전에 일본인들은 그 작은 문을 통과하면서 다녔는데 그 문의 높이가 120센티라고 해요. 사람들이 드나들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졌던 거라는데 몸이 굉장히 왜소하고 작았던 때를 기준으로 했다고 하니 옛날에 일본인들도 키가 굉장히 작았었나 봅니다.

패키지여행의 장점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으나 가이드분께서 역사설명도 곁들여주시니 기억에 쏙쏙 남아서 좋아요. 

한참을 걸어 들어가 마주한 오사카성의 천수각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더 나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과 벚꽃 필 때 왔더라면 장관이었겠다는 두 번째 아쉬움이 큽니다. 천수각 위에서 오사카 시내의 광경이 그렇게 좋다는데 날씨가 이런 관계로 모두들 겉에서만 보게 되네요.

그다음 일정이 면세점이었거든요. 
비만 안 왔어도 활짝 웃으면서 저 벤치에 앉아 사진도 모두 찍을 수 있었지만 물기가 가득하니 앉아서 인증샷은 불가했어요.
 

 

 
 

오사카성 주변 곳곳에 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벚꽃일 듯합니다. 여기는 벚꽃 필 때 장관이라고 하죠. 그만큼 산책하기도 좋고 여름에도 좋고 가을에는 단풍이 예쁜 곳이라고 하네요. 비가 와서 모두들 우산을 쓰고 치~즈 하면서 사진을 찍고 나갑니다.
 

 

 
 
부지런히 입장했다가 나가면서 찍어본 오사카성 지도예요. 여기는 자유여행으로도 많이 오는 명소라고 합니다.  그래도 굳이 천수각 위로는 올라가지 않았어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우리나라를 7년간 힘들게 한 주인공이지요. 

숙소에서 30분간 이동하면서 어린 시절과 임진왜란까지의 역사공부도 짧지만 간략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성곽을 튼튼하게 쌓았는지 배를 타고 들어가도 성을 오를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하니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성이 지금의 관광지가 된 셈입니다.

이 성을 만드는데 10만 명의 인원이 동원됐었다고 하니 규모도 엄청 크죠. 어떻게 옮겼을까 싶은 엄청나게 큰 돌도 있는데 큰 돌의 크기에 따라 충청도를 가늠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오사카를 상징하고 넓게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좋은 쉼터가 되었다고 해요. 
 
 

 
 
하루종일 있기에는 특별히 볼 것은 없고, 한 번쯤 휘리릭 다녀가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얼른 면세점으로 가기 위해 후다닥 달려와서 버스에 올랐어요. 아픈 역사가 있는 우리에게는 마음이 착잡해서 한 번은 가도 두 번은 굳이 안 가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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