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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 2월엔 뭐가 있을까요?

행복한리치임 2023. 2. 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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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조금 길어지고 있는 거 느껴지시나요? 해 뜨는 시간이 빨라지면 눈도 더 빨리 떠지나 봅니다. 국이랑 밥 어떤 걸로 준비하시나요? 앞치마를 두르고 어두컴컴한 새벽에 일어났다가도 냉장고를 들었다 놨다 하게 됩니다. 

마트 가면 딱히 살게 생각 안 나요. 근처 마트에 콩나물 사러 갔더니 콩나물도, 두부도 없더군요. 밥이랑 잘 어울리고 안 질리는 반찬은 두부와 콩나물인데 한발 늦었나 봅니다. 2월엔 뭘 해 먹어야 제철인지 생각이 안나서 봄동만 들었다 놨다 했답니다. 

 

 


 

2월 제철 음식재료 

 

우엉, 더덕, 딸기, 한라봉, 금귤, 오렌지, 김,시금치, 취나물, 냉이, 봄동, 모자반, 톳, 바지락, 꼬막, 삼치, 아귀, 도미 등

 

 

 

 

 

제철은 아니어도 정월대보름이 내일이라서 정성으로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묵나물과 오곡밥을 먹었어요. 입춘은 오늘이고 내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건강하게 올 한 해 잘 지내라는 뜻으로 먹는 제철에 뜯은 나물을 삶아서 말리고 보관했다가 다시 삶아서 볶아주신 반찬들은 들기름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담백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어머님표 겉절이는 배추의 아삭함과 시원 칼칼함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맛입니다. 

 

 

 

우엉, 더덕 -

먼저 우엉은 조림으로도 달착지근하게 밥반찬으로 하기도하고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하지요. 뿌리채소로써 추운 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로 씹을 때마다 시원한 아삭임이 있는 뿌리채소예요. 김밥재료에 들어가기도 하는 이 우엉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포만감을 가진 채소로써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죠.

더덕 또한 우엉과 마찬가지로 1월에서 4월까지가 제철로 쌉싸름한 맛이 일품으로 특유의 향도 있습니다. 제철에 드시면 섬유질이나 칼슘, 비타민의 섭취에 도움이 되고 더덕이 갖고 있는 사포닌은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우엉과 마찬가지로 섬유질이 많아서 포만감이 있기 때문에 변비를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출처 : 달상달상

 

 

금귤 -

낑깡이라고도 불리는 금귤은 크기도 작고 앙증맞아서 한입에 하나두 개씩 넣다 보면 의외로 잘 먹게 되는 금귤이죠. 일반 귤과 다르게 껍질째 먹는 것으로 금귤이 잠길 정도 물에다가 소금을 넣고 2분 정도 잘 흔들어주면 잔류농약을 제거하게 되니까 이렇게 하고 냉장보관하면 15일 정도 잘 두고 먹을 수 있어요. 기침이나 감기예방에 좋다는 비타민C와 유기산이 들어 있어서 어르신들 겨울철 기침에 좋다고 해요.

 

시금치 -

시금치가 제철인 것 맞나 봐요. 아이가 다른 때와 달리 너무 잘 먹는답니다. 무럭무럭 씩씩한 뽀빠이 아저씨가 생각나는 시금치는 식이섬유, 철분, 비타민이 많아서 아이들 성장기에 있을 때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완전영양식품으로 엽산도 풍부하고 빈혈이나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주로 나물로도 무쳐 먹기도 하지만 시금치된장국으로도 활용하고 다이어트나 샌드위치, 샐러드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요즘이 제철인 시금치는 살짝 데쳐서 무치면 단맛도나고 부드럽고 초록의 싱그러움이 떨어진 입맛을 좀 돋워 주는 것도 있는 듯합니다.

 

취나물 -

봄에 뜯어서 말린 것으로 나물을 해 먹기도 하고 쌈도 싸 먹는 취나물은 산채나물로 독특한 향이 뛰어나서 입맛을 돋게 하는 나물종류 중 하나죠. 비슷한 나물로 참나물이 있는데 취나물과 참나물은 비타민A가 많다고 해요. 더불어 염분배출도 도와주니 꼭 섭취해야 할 음식이면서 취나물로는 쌈, 튀김으로도 먹고 김치도 담가먹는다고 합니다. 참나물은 거의 나물로 무쳐먹죠. 또 들깨랑도 궁합이 잘 맞아서 취나물 볶을 때 들깨가루를 넣고 볶으면 영양가가 더 높아집니다.

 

봄동 -

추운 겨울을 노지에서 보낸 채소로 속이 차지 않은 배추이면서 씹을 때마다 단맛이 우러나는 채소라서 살짝 데쳐 무쳐먹기도 하고 봄동으로 김치를 담그기도 해요. 봄동을 넣은 된장국은 굉장히 담백하죠. 억세보이는 봄동은 잎을 하나씩 떼어내서 소금을 뿌려서 20분 정도 절이고 헹구고 나서 물기 뺀 뒤에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이랑 무치시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봄동에도 비타민A의 베타카로틴이 많다고 하네요. 

 

모자반 -

바다에서 나오는 해초류에 속하는 모자반은 입맛 없는 봄철에 좋아요. 모자반과 비슷한 톳도 해조류 중에 하나랍니다. 주로 무치거나 국으로 끓여 먹는 것으로 돼지고기와도 궁합이 좋은데 그 이유는 돼지고기 지방이 흡수되는 걸 더디게 만들어 줍니다. 칼슘이 풍부하기에 골다공증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더라고요. 육지에서는 잘해 먹지 않아서 모르지만 제주도 만가도 모자반을 이용한 국이나 무침종류를 많이 볼 수 있고 드셔 볼 수 있어요.

 

 

출처 : 프리미어

 

 

삼치 -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중에 하나인 고등어와 꽁치 그리고 삼치는 DHA가 많아서 두뇌발달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삼치와 유사한 재료가 고등어랍니다. 고등어보다 수분이 많고 살도 많아서 갖고 있는 영양성분인 오메가 3나 열량이 2배 높은 것도 비슷하지만 고등어보다 삼치가 비타민D가 2배 정도 더 많아요. 삼치도 고등어와 비슷한 조리법으로 굽거나 찜을 하거나 조림으로도 많이 드시는 편이며 채소랑 궁합이 잘 맞는 편인데 특히 무, 파와 잘 어울리면서 부족한 영양분도 보충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다른 생선보다 지방이 높기 때문에 많이 드시지는 않는 게 좋아요.

 

도미 -

봄에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뽑히는 아귀와 도미는 지방도 적고 살도 쫀득해서 중년한테 좋은 음식이에요. 도미와 비슷한 생선으로는 조기를 들 수 있는데 도미에 철분, 인, 칼슘이 많고, 조기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D가 풍부하다고 해요. 도미는 구이나 찜, 조림이나 스테이크등으로 드실 수 있으며, 피로해소에 탁월한 편인데 도미껍질에 비타민 B2가 많아서 병후 회복기에 드신 분들께서 많이 찾는 생선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자칫 입맛을 잃을 수 있는 봄철이 다가오고 있어요. 위에 나열해 드린 채소와 과일 생선과 야채로 가족들과 함께 화목한 식탁을 맛있고 풍성하게 꾸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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