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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리치
진천가볼만한곳 초평저수지 미르309 출렁다리 다녀온 후기 본문
벚꽃이 피면서 외출하기 좋은 요즘 진천 초평저수지를 다녀봅니다.
어제부터 개통했다는 국내최장길이 출렁다리 미르 309를 제대로 왕복합니다.
진천농다리
지방유형문화재인 농다리는 고려시대때 임연장군이 놓았다는 돌다리로 규모도 크고 관광지로서 자리 잡았습니다.
봄가을로 꽃이 피고 나들이하기 좋은 날이면 주로 청주근교인 진천으로 꽃을 보러 농다리를 건너갑니다.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농다리 축제를 한다고 현수막에 쓰여있는 걸 보고 주말오전에 일찍 움직여보니 축제분위기 물씬입니다.
돌다리를 건너려면 아이들이나 노약자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계속 행사가 끝나도 이어질 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경치를 보며 걸어갈 수 있는 다리가 놓여 있으니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농다리를 건너니 지는 벚꽃으로 산책길이 예뻐져 있습니다.
각종 꽃과 활짝 핀 나무들로 마음속까지 힐링입니다.
예전에 주차장이었던 장소가 행사장 준비로 막아져 있고 아침 일찍부터 미르 309 출렁다리를 건너러 온 사람들로 엄청 차들도 사람도 북적입니다.
농다리를 건너면 언덕을 따라올라 음악광장 왼쪽으로는 기존의 하늘다리로 가는 산책길이고 새로 개통된 출렁다리는 오른쪽으로 가야 합니다.
진천 농다리 축제기간 - 2024.04.19 ~ 04.21
초평 미르호 309
주탑과 중간 교각이 없다는 출렁다리는 309M라서 이름이 미르호 309라고 합니다.
왜 이름 뒤에 309가 따라오는지 궁금했는데 풀렸습니다.
하늘다리만 수없이 건너봐서 처음엔 더 무섭지 않을까 겁났던 건 뒤로하고 살짝 출렁이니 재밌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더 많이 건너게 되면 더 출렁여서 심장이 쫄깃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좀 듭니다.
개통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로 다음날 일찍 움직여서인지 건너갈 땐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돌아올 때는 점점 사람들이 더 많아집니다.
반대편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다리를 건너는 중간즈음 잠시 멈춰 서서 좌 우 풍경을 바라보니 날씨가 좋은 날이라서인지 산과 물이 한 폭의 그림처럼 드리워집니다.
무서워서 난간을 잡고 살살 걸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중앙으로 성큼성큼 걷는 분도 계십니다.
살짝만 출렁여도 정말 좌우로 흔들흔들 재미납니다.
이렇게 건너오면 하늘다리로 연결되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갈 수 있습니다.
산책길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조만간 더 좋은 관광지로 거듭날 것 같아 보입니다.
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구름도 없고, 햇살이 좋으니 하늘, 산, 초평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눈처럼 보이는걸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음이 무척 아쉽게 다가옵니다.
출렁다리로 다 와가면 왼쪽에 작은 휴식공간과 포토존, 오른쪽에 카페가 있고 그 아래로 맨발 황톳길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황톳길을 걸으려고 대전 계족산을 가보곤 했지만, 좀 멀기도 해서 마음만 있었습니다.
가까이에 이렇게 황톳길이 생겨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여기는 대략 4 천보 정도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라고 합니다.
신발장도 있고 발 닦는 수도도 잘 되어 있습니다.
발 닦으실 수건 한 장만 준비하면 거뜬합니다.
벚꽃이 활짝 피어 꽃천지였을 때 못 와봐서 무척 아쉬웠지만 출렁다리를 건너보고는 만족스럽습니다.
군데군데 포토존도 너무 좋고, 인별감성으로 기념사진 남길 수 있는 곳들이 속속 등장해서 좋습니다.
곧 행사가 시작되면 더욱더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질 않을 것 같습니다.
산책도 하고 바람 쐴 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출렁다리도 건너보고, 사진도 찍고, 맛난 것도 먹고 말입니다.
주말엔 사람들이 넘쳐나니 평일에 시간 되면 친구, 연인, 부부,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해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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