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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목이버섯 숙회 무슨맛이 날까요?

행복한리치임 2022. 11. 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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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야채를 골고루 먹지만
아이들은 골라내는 것도 많고
싫어하는 야채가 있어서 잘 안 먹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잘 먹는 건
마라탕에 들어가 있는 야채는 본인들이
직접 골라서 잘 먹는단 말이죠!

팽이버섯이건 목이버섯이건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걸 보면 갸우뚱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랑 같이 먹을 겸
친한 동생이 인별에서 목이버섯을 숙회로 먹어보니
너무 맛나다고 먹방을 너무 잘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검색해보니 조리법이 엄청 많더군요.
중국요리에도 많이 들어가지만
톡톡 터지기도 하고 쫄깃함때문에
잡채에도 들어가고 라면에도 넣어먹어요.

하지만 오늘은 그 동생의 방송을 보고
목이버섯을 생으로 먹을 수 있다고?
꼭 양념에나 국물에 들어가 있어야 맛난 거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워낙 너무 맛있다는 표정에 혹~ 넘어갔습니다.





건목이버섯은 물에 많이 불려봤지만
생목이버섯은 처음 봅니다.
두툼하니 큼지막하고 오동통하게 생겼어요.
버섯 뿌리 쪽이 지저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살살 흐르는 물에 닦아주고 그대로
끓는 물에 넣었어요.





데쳐서 숙회로 먹는다니까 건목이버섯과
뭐가 다를까 무척 궁금하더군요.
살살 위아래로 휘어 저 가며
데쳐줬어요.
20초 ~ 30초 정도 데친 뒤 찬물에 넣었죠.
그리고 건져서 채반에 넣은 후 물을 뺐답니다.





흐르는 찬물에 다시 한번 헹궜어요.
올록볼록한 곳에 물이 고여있으니까
채반을 한번 더 탁탁 쳐서 물이 빨리 빠지도록
도와줘요. 버섯이 좀 더 탱글탱글해진 느낌이
손으로 전달됩니다.





미지근할 때 먹는 것보다 차가워졌을 때 참기름장에
콕 찍어먹어 보니 일반 느타리버섯의 미끄덩한 식감이 아닌
쫄깃하면서 똑똑 끊어지는 질감이 재미있어요.
아무 맛도 안나는 무맛이라서 참기름과 소금의
조합으로 먹는 맛이지만
엄마가 담가주신 겉절이와 보리밥
그리고 목이버섯 숙회가 보리밥의 짭조름함을
중화시켜 주더군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했던 식구들의 반응은
빈 반찬통으로 마무리되었답니다.


참고사항

(특정알레르기가 있을경우)
목이버섯순무와 함께 먹으면 알레르기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상극 음식 : 말고기, 돼지피, 오리고기, 소라, 우렁이 등

목이버섯과 궁합이 맞는 음식 :
콩깍지, 오징어, 다시마, 두부, 마늘 순, 오이 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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