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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부지깽이나물 향이 좋아요. 본문

오늘은 뭐먹지?

울릉도 부지깽이나물 향이 좋아요.

행복한리치임 2023. 4. 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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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부지깽이나물

처음 들어보는 이름으로 생소한 울릉도에서 왔다는 부지깽이나물을 엄마가 무쳐주신다기에 집으로 향했답니다. 울릉도 특산품으로 섬쑥부쟁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다년초 식물이니까 해마다 사계절동안 채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섬과 육지에서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 같아요. 육지에서는 '쑥부쟁이'라고 불리네요.

 

 

 

 

부지깽이나물 향 

차갑게 식히는 동안 뜨거운 김에서 풀향보다는 나은 취나물에서 풍기는 향이 나더라고요. 그리고는 향이 사라지네요. 선물로 받은 거라지만 굵고 좋은 걸 채취하신 것 같아요. 데치고 보니 어떤 나물인지 더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떤 맛일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양념재료 :

데친 나물 두 주먹으로 꼭 짜서 6덩어리, 맛소금 1큰술, 마늘 다진 것 반 큰 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나물 무치기

1. 나물은 물이 팔팔 끓을 때 소금을 약간 넣고 휘휘 저어가며 데쳐줍니다.

2. 이렇게 데친 나물은 찬물 속에 풍덩 넣어주고 식혀서 물기 없게 꼭 짜줍니다. 

3. 뭉쳐진 나물들을 소금, 마늘 간 것, 참기름, 들기름, 통깨 순으로 무쳐줍니다.

(집에서 직접 기르고 짠 참기름과 들기름이라서 향이 장난 아니에요.)

 

 

 

 

나물을 무칠 때는 팍팍 무치지 않고 살살 골고루 양념들이 섞이도록 흩어줘 가면서 무치십니다. 적당히 데쳐져서 그런지 간이 맞는지 보는데도 아삭함이 끝내줘요. 울릉도 부지깽이나물 맛이 이런 거군요. 취나물이랑 비슷한데 좀 뭔가 다릅니다.

 

 

 

 

아삭이면서도 씹는 식감이 굉장히 좋아서 오늘 저녁반찬으로 인기 최고이었어요.

모닝글로리를 먹는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봄이라서 나른하고 피곤할 때 초록색깔 나물반찬 한 접시가 졸린 기운도 없애주는 것 같습니다. 

 

부지깽이나물로 요리하는 다른 방법 - 무쳐먹기도 하고 나물밥도 가능하다고 해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곤드레밥처럼 해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뜨끈한 양념장과 함께 싹싹 비벼먹으면 아주 좋은 한 끼 밥상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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