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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리치
집안정리정돈 수납관리 필요한때가 왔어요. 본문
아이 방학 시작이라고 기숙사 짐을 갖고 오니 집안이 더 꽉 찹니다. 거의 한집살림을 도로 들이다시피 한 것 같은 느낌이다 보니 목욕가방도 2개가 되고 이불은 더 많아지고 아이 옷장 위에 또 천 옷장이 들어앉게 되었어요. 아... 짐이 좀 더 늘어났는가 보다는 생각은 잠시뿐 볼 때마다 집안정리정돈이 필요하구나를 실감합니다.
집정리 잘하는 노하우 베스트 5
1. 집안을 정리할 시간을 정하기
2. 버릴 것과 남길 것 구분하기
3. 수납장소 정하기
4. 최대한 공간 나누기
5. 물건을 제자리에 놓기
집안을 둘러보니 갖고 있던 물건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안을 꾸미다 보니 낡고 허름한 것부터 거추장스러운 것들까지 쓰레기봉투를 아무래도 큰 걸로 몇 개 사놓고 시작해야겠어요.
집안 정리를 잘하려면...
옷장 : 옷의 길이에 맞춰서 그 아래에 공간을 마련합니다.
이불장 : 공간을 되도록 덜 차지하게 접어놓습니다.
냉장고 : 비닐팩이나 수납용품을 활용합니다.
주방 : 가로가 아닌 세로 수납으로 공간사용을 최대화합니다.
신발장 : 가족의 키와 신발특성에 따라 분류합니다.
집중작업시간 정하기
한꺼번에 모든 집안을 뒤집어서 정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말 막막하잖아요. 온통 짐을 이고 사는 것 같은데 이걸 한꺼번에 어찌한담? 대략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일단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동안 집중하면서 정리에 나섭니다. 무조건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모두 정리 못한 상태에서 마무리가 되던 상황이 몇 번 발생한 뒤로는 한 번에 무조건 다한다기보다 공간안배를 확실히 한 뒤 정리할 수 있는 장소를 나누어서 시작해요. 예를 들면 안방부터 그다음은 거실, 아이방, 부엌, 베란다, 알파룸, 창고, 현관 등으로 작업날짜를 정해서 합니다. 어떤 날은 치우던 중간에 체력이 달릴 때가 있어요. 시간도 봐야 하고 체력도 봐야 하고 어디를 어떻게 치울지 어디다 놓을지 어떤 걸 버릴지 판단도 중요하죠.
버릴 것과 남길 것 구분하기
요즘은 정리 정돈하면서 집안을 미니멀하게 바꾸는 TV나 유튜브도 많이 시청 중입니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치웠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벅찬 감동을 느끼는 걸 보고 있노라면 힐링도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머릿속에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 같은 것들이 모두 정리된 느낌을 받아서 감동을 받나 보다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보면 우선적으로 정리 정돈하는 컨설팅 해주시는 사장님이 나오셔서 세 개의 박스를 등장시키더라고요. 버릴 것, 애매한 것, 남길 것... 이렇게 세 개의 커다란 박스를 놓고 집을 사용하고 있는 주인은 자기 물건들을 거실로 끌고 나와서 생각을 해가면서 담는 걸 봤어요. 진짜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남길 것에 놓고, 고민고민하면서 애매하다 생각하는 건 애매한 박스에 놓고, 잘 소장하고 있었지만 겉이 헤어졌거나 곰팡이가 폈거나, 찌그러지고 모양새가 영 아니거나 유행이 오래 지난 건 사진으로만 남기고 버릴 박스에 던져 넣습니다. 모두들 살 때 너무 이뻤다고, 좋았던 물건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세월에 장사 없듯이 좋은 가죽으로 만든 가방도 구형이 되고 저렴하고 예뻐서 샀다는 가방은 낡아지고 인조가죽이라서 허물 벗듯 뜯어지는 걸 보니 물건이라는 건 쌓이면 모두 쓰레기가 된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수납장소 정하기
아파트에 입주할 때 여자들은 대부분 수납공간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할 거예요. 뭐든 수납칸에 밀어 넣으면 안 보이고 깨끗해 보이잖아요. 남편, 아내, 아이들 순서대로, 또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필요한 계절에 맞게, 종류별로 그릇은 주방에, 옷은 옷장에, 속옷은 속옷장으로, 소품은 소품전용공간으로 나누고 사용 횟수가 많은 건 손에 닿기 쉬운 곳으로 이동시키고 가끔 꺼내는 건 네임펜으로 써서 수납장중 가장 위로 올려놓는 방법을 써요. 그래야 어디에 놔야지 가장 합리적으로 잘 꺼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알맞은 위치를 찾아 분류해놨던 물건들을 종류별로 모아서 담아놓으면 된답니다.
공간을 나누기
옷장에 옷은 길이별로 나눠놓고 장롱서랍이나 작은 서랍장이라도 전체를 통으로 사용하지 말고 구획으로 나누어요. 방송을 보면 뒤죽박죽 되어 있던 속옷도 일렬로 정리가 잘되어있고 티, 남방, 바지등도 구분하기 편하고 계절별로 금방금방 꺼내서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깔별 구분이 잘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이소나 천냥백화점 같은 곳을 방문해서 서랍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별로 갖춘다거나 집안에서 돌아다니는 박스나 우유팩, 두꺼운 종이 등도 서랍 안을 꾸미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칸막이 박스도 필요하니 다이소에 가시면 저렴하고 실속 있게 잘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서 서랍 안쪽에 놓고 쓸모 있게 정리해 놓는 게 젤 좋아 보입니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긴 한데 아이들이 먹었던 우유팩을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뒤 4개씩 8개를 붙여놓고 옷장 안에 넣은 뒤 잘 입는 건 우유팩 뒤로 넘기고 스카프나 손수건, 나시티 등 봄, 가을에 주로 손이 가는 종류이면서 부피가 작은 옷들 수납으로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여자들의 동선 중 가장 많이 머무르는 것 같은 주방은 가장 머리가 복잡한 곳이기도 합니다. 분명 없어서 사놓은 건데 정리하다 보니 서너 개가 더 나오는 보틀병부터 양념통도 쓰던 거 버리고 산다고 한듯한데 다른 구석에서 잘 모셔뒀던 상태로 나오더라고요. 이럴 때는 한 번에 싱크대 상부장, 하부장 각종주방서랍에 넣어두었던 그릇, 컵, 냄비 등등 모두 꺼내놓고 종류별로 구분해서 쌓아본 뒤 버릴 건 버리고 남아있는 것 중 여러 개인 건 나눔도 좋고 어떤 방법으로든 필요한 거 외에는 모두 비우는 게 좋죠. 접시는 하부장에 세로로 꽂아놓는 게 가장 쉽게 꺼낼 수 있고 손이 잘 닿는 곳에는 자주 꺼내는 물건이 있어야 해요. 이렇게만 해도 너저분하고 대책이 안 돼서 꼭꼭 숨기기에 바빴던 예쁜 그릇들은 빛을 보고 낡고 오래된 그릇류는 버릴 박스로 갑니다.
물건을 제자리에 놓기
나 혼자 산다고 하지 않으면 누구는 물건을 제자리에 놓고 누구는 물건을 쓴 곳에 놓을 거예요. 아이들은 또 그런 걸 곧잘 보고 배운다고 해요. 학교를 다녀오면 허물 벗듯이 신발은 현관 앞에 아무렇게나 놓고 거실입구에서는 잠바를 벗고 그다음은 가방을 내팽개치고 엄마는 잔소리하고요. 아무리 정리를 잘해도 유지가 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 되잖아요.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정리정돈 연습을 시키는 게 좋고 어른이 되었다면 쓴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갖다 놓는 습관도 붙여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수납바구니에는 찾아보기표로 이름표를 붙인다거나 네임펜으로 굵직하게 써놓으면 찾기도 쉽고 정리 정돈하기도 수월해요. 안방에 들어오면 의자에도 옷, 침대 위에도 옷이 무심결에 던져져 있고 옷걸이가 아닌 곳에 여기 저리 펼쳐져 있으면 사실 좀 짜증이 밀려옵니다. 옷장에서 옷을 꺼내면 옷걸이에 집안에서 입던 옷을 걸어놓고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집안에서 입는 평상복을 옷걸이에서 꺼내 입는다면 옷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을 리가 없어요. 용도에 맞는 옷걸이와 바구니가 필요한 공간이 있으면 좋다는 얘깁니다. 원래 물건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게 정리정돈된 모습을 유지할 때 가장 좋은 정리방법이죠. 새로운 물건을 구입한다면 기존에 쓰던 것 중 가장 오래된 걸 버리거나 덜 쓰는 것을 치우면서 수납공간을 지켜내야 해요.
아직 이르지만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괜스레 집안 인테리어도 바꾸고 싶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항상 싱숭생숭한 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더 예쁜 집으로 이사도 가고 싶고 뭔가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도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밀려올 때는 이렇게 정리정돈 수납하는 방법을 배워서 한 번씩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분위기를 확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친척들도 올 시기가 가까워지니 한번 집안을 청소해야겠어요. 여러분도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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